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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편지

2013.06.24 03:27 from 안부메일


꽃피는 삼월입니다.

 

먼저 앞서 보낸 메일에서 찾은 수많은 오타와 어색한 문장들을 보며

부끄럽고 또 부끄러워 반성하고 또 반성했습니다.

생각날 때마다 급히 써내려간 글들이라

한번 더 읽어보며 교정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마음과 시간이 급했네요.

삼월을 맞이하며 써내려가는 글들은 좀 더 신경써서 써보겠지만...

너무 완벽하면 재미없으니 오타를 발견하거나 

틀린 맞춤법을 보면 그냥 크게 비웃어 주세요. 하하. 

 

더불어 지난 매일에서 얘기하지 못했던 개인프로젝트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프로젝트라고하니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그저 하고픈 일을 하는 것이구나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돈을 벌기위해서가 아닌 학위를 성취하기 위해서가 아닌

누군가에게 평가 받기위해서가 아닌

이유없이 내가 만들고 싶으니까 만드는 책’ (이하 만만책)을 만들 겁니다.

 

만만책프로젝트는 타당한 이유가 없으니 목적도 없습니다.

하다가 안되면 즐거운 여행이었다 생각하면되고

하다보니 내가 부족한게 너무 많다면 공부하면 되고 

했는데 예상외로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 된다면 더 좋을테지만 

정말로 필요한 사람도 없고 만든 보람도 없다면 혼자만의 좋은 경험이었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예상하셨겠지만 만만책’ 프로젝트의 내용은 야쿠시마 안내서 입니다.

 

진행계획은 

 

첫번째현재 야쿠시마안내소에 놓여져 있는 안내문 중 중요한 5개의 안내문을 선별하여 

여기 머무는 2013 12월까지 번역과 데이터 작업을 완료하여 

야쿠시마 안내소 곳곳에 한국어 안내문을 비치하도록 합니다.

 

두번째한달에 1회 산을 올라 안내문의 객관적인 정보 이외의 체감정보를 수집하도록 합니다.

 

세번째객관적인 정보와 체감정보를 모아 야쿠시마의 ’, ‘’, ‘바다’, ‘사람으로 분류하여 

작고 가벼운 야쿠시마 안내서를 완성합니다.

 

엉성하기 짝이 없는 진행계획이지만

어떻게든 만들면 만들어 지겠지요.

종종 진행상황 보고(?),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어쩐지 불안한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아직 두달 반 밖에 안되었나 생각하면,

벌써 두달 반이나 지났기 때문이지요.

앞으로 여기서 해야할 일들이 너무 많은데

시간은 기다려 주지않고 빠르게만 흘러갑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8개월 반.

그 사이 나는 여기에 남기고 싶은 것을 남기고 떠날수 있을까요?

마음만 조급 해 집니다.

 

그럼 이전 메일처럼 이곳에서의 생활을 첨부하여 보냅니다.

어쩌면 재미날지도 모르는 이야기(2)’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봄이 왔으니 졸음도 같이 오겠지요.

졸음운전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서울에 완연한 봄이 오는날,

그리고 야쿠시마에 완연한 여름이  오는 날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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