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8월은 축제의 달.


야쿠시마에도 8월 3일 ~ 4일까지 이틀간 축제가 펼쳐졌다. 

마츠리 첫째날인 8월 3일에는 '호소카와 다카시'라는  '야쿠시마'라는 제목의 엔카를 부른 유명한가수가 왔다지만

뭐니 뭐니 해도 축제는 마지막날이 가장 뜨거운 법이기에 둘째날인 지난 4일, '오오신사마츠리'에 다녀왔다. 


야쿠시마에서 6개월째 살고 있지만.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모인 것은 처음보는 광경. 

섬에 이렇게 젊은이들이 많았나 싶기도 하고. 

여기 저기 아이들이 뛰어다니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북소리에 흥에겨워 보였다. 



[경품권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


미야노우라 항구 맞은 편에 위치한 광장은 평소에는 무척 조용하고,

간간히 낚시하러 오는 사람들 이외에는 잘 오지 않는 장소인데,

야쿠시마에서 이정도로 사람이 모였다는 것은 대단한 일. 




[유카타를 입은 어린이들]


할아버지가 손자 4명을 데리고 마실 나오셨다. 

(곱게 유카타를 입고 신발은 크록스로 마무리하는게 패션의 완성)

금붕어를 누나들에게 자랑중인 막내와 

골똘히 금붕어를 바라보는 누나 3명... 어쩐지 그리운 풍경이다. 



[요요낚시]



[금붕어 낚시]


일본 마츠리에 빠지지 않는 두가지 놀이가 있다면 

금붕어낚(金魚ツリ)와 요요낚시(ヨヨツリ)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완전 집중. 


나 역시 도전 하였지만 

자리에 앉자 마자 루시드폴의 고등어의 노래가사가 떠오르면서 금붕어랑 눈이 마주침... 

그래서 결과는... 빵!마리.

알바 언니가 불쌍해 보였는지 3마리를 봉지에 넣어 손에 쥐어 주었다. 


참고로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금붕어낚시는 300엔, 요요낚시는100엔으로 즐길 수 있었다.  




[여러가지 꼬치구이]


닭고기, 돼지고기, 소세지 등의 꼬치들. 

다들 오른손엔 맥주를 왼손엔 꼬치를 들고 건배. ㅎㅂㅎ



[오징어구이]


버터로구운다음 데리야키소스를 발라주는데 가격이 500엔...

그래도 이날 먹은 것 중에서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다. 



[야쿠시마를 대표하는 고구마소주와 패션후르츠 와인]


소주는 얼음물에 섞어서 마시는 미즈와리는 300엔

스트레이트로 마시면 400엔 이었던듯...




[연주가 끝나지 않는 무대]


한참 돌아다니면서 사람구경하고 노는데 빠져서 정작 메인 무대인 타악기 연주는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다. 

그래도 장내에 울러퍼지는 북소리와 노을과 산이 어우러져 축제의 분위기는 식을 줄 모르고... 




[아오모리에서 공수한 네부타]



[네부타를 끄는 어린청년들]


해가 저물자 입구에서 

어린 청년들(?)이 "라 세라세라~"라고 흥을 돋구며 

올해 마츠리의 특별행사인 아오모리 네부타를 들고들어왔다.

뒤를 이어 피리와 북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이들이 따라 들어오며

구경하는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기를 권하고, 사람들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그들의 뒤를 이어 춤을 추며 따라갔다. 

흥에겹기도 하고 뭉클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마츠리의 하이라이트 불꽃놀이]


시골마츠리라 별기대 안했는데 3000발의 폭죽을 쏘아올렸다.

마지막에는 나이아가라폭죽까지.


대도시의 마츠리에 비하면 작은 마을 축제정도이지만

사람들에게 치이지도 않고, 자리를 선점하지 않아도 누구나 불꽃을 가까에서 볼 수 있어서 

편안하고 적당하게 즐길고 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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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川の滝(오오코노타기)'


'오오가와노타키'라고 읽을 수 있지만

야쿠시마 방언인지 '오오코노타키'라고 읽는다. 

'큰강의 폭포'라는 한자에서 예상가능 하겠지만 

'오오코노타키'는 언제가도 엄청난 양의 물이 떨어져 내려온다.

사진에 보이는 정도가 적게 흐르는 편...

(비까지 내리는 날이면 폭포가 덤벼들것 같은 느낌;;)







폭포아래 서면 들려오는 폭포수의 소리와 맑은 공기로 

속이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이다.





더.해.서.


이 폭포의 매력은 폭포 바로 아래 너른바위에 앉아서 신선놀음이 가능하다는 것. 


(이번 메뉴는 무공해 감자와 자두, 얼린탄칸으로 새참 코스프레 ㅎㅂㅎv)


야쿠시마 섬 일주를 생각한다면 아침이나 점심 식사는

폭포를 바라보며,

가벼운 도시락으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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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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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2013.07.28 23:05 from 야쿠시마 풍경










13.05.14 | PM 10:00


야쿠시마, 쿠스가와 앞바다



초점도 엉망, 구도도 엉망 이지만,

적어도 몇 백년 전에 출발한 저 빛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들뜬 그 밤. 


쏟아지는 별빛아래.

떨어지는 별똥별을 세던 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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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 안보에 위치한 '야쿠스기'라는 이름을 가진 기념품가게.

안보항에서 야쿠스기랜드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 


기념품가게 인 줄만 알았더니 관광객보다는 이지역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꽤 많이 들락날락거린다. 








바로 이 빙수 때문. 

딸기, 메론, 레몬, 미조바, 콜라, 화와이안블루, 바나나, 요구르트, 망고, 마차, 라무네, 커피 등... 

여러가지 시럽 중에서 

원하는 맛의 시럽을 고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건장한 남성의 팔뚝만한 빙수(각기코오리)가 나온다.


가격은 

한가지 맛은 200엔 두가지 맛은 250엔!!


와~~~~~~ \ㅇㅂㅇ/







크고 두꺼운 모습이 야쿠스기인 조몬스기와 닮아서 

빙수 이름이

"야쿠시마 조몬 가키코오리"

서빙되어 앞에 놓이는 순간.

그 크기에 놀라고, 먹는 방법에 놀란다. 

너무커서 그대로는 못먹고 그옆에 따라온 그릇에 덜어 먹는다.


맛은 어릴적 학교앞 색소와 설탕과 인공향신료 맛이 담뿍 느껴지는아주 불량한 맛이지만 

시럽을 아끼지 않고 뿌려주시는 손큰 주인아주머니의 맛이 느껴져서 

30도를 넘는 더위를 싹 가시게 해준다. 


머리가 아플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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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시마 나가타에 위치한 오코노이야키&야키소바 전문점 '笑い(와라이)'  



마을 어귀에 자리잡고 있어 처음 가는 사람은 한번에 찾아가기 힘들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정집 분위기가 물씬(?)나서 

친구집에 놀러온 것처럼 편안하다. 


주변 마을 사람들도 마을 정자나무에 들리듯이 들어와 앉고는

사장님과 마을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다. 

얘기를 흘리며 듣도 있다보면 어느새

인사를 나누고 함께 이야기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정겨운 가게.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가 주 메뉴이며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철판에 구워서 테이블로 가져 오신다. 





오코노미야키-믹스



면이 들어가있는 

모던야키





야키소바





[ 메뉴판 안내 | 2013.7월 기준 ]

                                • 오코노미야키 - 부타(돼지고기) 500엔

                                • 오코노미야키 - 이카(오징어) 500엔

                                • 오코노미야키 - 믹쿠스(믹스) 600엔

                                • 모던 야키  700엔

                                • 와라이 야키 800엔

                                • 야키소바 500엔


                                • 우동(온/냉) 300엔

                                • 붓카케우동(날달걀&쯔유) 350엔

                                • 오니기리(2개) 150엔

                                • 생맥주 Regular 500엔

                                • 생맥주 Small 350엔

                                  소주(미타케) 300엔


영업안내


영업일: 매주 화요일, 토요일 

영업시간: 12시 40분 ~ 14시

사전예약: 090-9161-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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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7.26 | PM 02:45


야쿠시마. 나가타

벼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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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오랜만 입니다다들 건강히 잘 계시지요?

 

갑자기 뜸금없이 얘기를 꺼내자면

몇년 전 친구가 그런 얘기를 해 준 적이 있습니다.

따뜻한 나라에서는 예술을 하기가 어렵다고,

날씨가 더우면 무기력이 따라오고,

조금 선선하다 싶으면 놀고 싶어지니

사색하거나 어떤것에 집중하는 것보다

그때 그때를 즐기기에 바쁘다며

만약 언젠가 어디론가 떠나 살고 싶은 시기가 찾아오면

따뜻한 나라보다 추운나라로 떠나 사유하며 살고 싶다는 얘기였죠.

그땐 그럼 따뜻한 나라에 사는 예술가들은 뭐지?’ 라는

생각을 잠시 했던것 같은데.

 

이제는 그 말에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도 작가도더욱이 여행자도그 무엇도 아닌 저이지만

남쪽에 위치한 놀기좋은 이섬에의 생활에 취해 지내다 보니

눈 깜짝 할 사이에4개월이 지났네요.

 

4개월 동안 무얼 하고 지냈는지 다 얘기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 하지만.

여기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순간순간들을 즐기며지냈다는 정도만 

말 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얘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늘 보내던 파일을 빼고 보내면 허전(누가?) 하실것 같아.

4~5월에 있었던 이야기 중 세가지 이야기와 한사람의 인터뷰를

정리하여  어쩌면 재미날지도 모르는 이야기(3)”에 담았습니다.

이야기는 재미있을지 모르겠지만

사진은 꽤 눈요기가 되는 것도 같습니다.

후덥지근한 여름 까만 글씨하얀바탕만 보며 피로해진 눈에

푸르름을 보여 주고 싶다면 열어보시길 바랍니다.

 

6월과 7월의 이야기는 8월이 지나서야 보내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 메일에서 또 인사 드리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J

 

PS. [만만책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에 있습니다.

원전 유출과 기타 이유등으로 팔리지 않는 책이 될거라고

코멘트 주신 분들도 계시고,

저 역시나 비용적인 문제등으로 고민해 보았지만.

지금 제 기준은 팔리냐 안팔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에,

일단 늦어도 내년 2월안으로는 출판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현재 진행 상황은 꽤 순조롭습니다.

첫번째 계획이었던 번역과 데이터 작업은야쿠시마관광협회의 동의를 얻어 야쿠시마 등산 안내도와관광안내도를 한글로 번역하여 파일을 공유하였습니다더불어 버스시간표 및 정류장 안내도 파일을 작성 중에 있습니다.  

(파일은 블로그 ahoaho.tistory.com에서 다운받으실수 있습니다.)

 

두번째 계획이었던 체감정보 수집은 야쿠시마에 관광객이 몰리는 시기 5월 골든위크 기간을 제외. 6월에는 큐슈에서 가장 높은 산인 미야노우라다케를 7월에는야쿠시마의 이웃섬인 구치노에라부와 산속에 숨겨진 폭포인 자노쿠치타케에 다녀왔습니다조만간 어쩌면 재미날지도 모르는 이야기(4)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정말로 안녕히계세요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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